김선회 부회장‧정지태 감사 2파전…선거 후 서면결의로 인준키로

대한의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했던 차기 회장 선거를 강행한다.

의학회는 오는 7일 오후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평의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당초 차기 의학회장 선거는 지난달 24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선거 하루 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선거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의학회는 지난달 31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도 서면결의로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계속 연기할 수 없다는 게 의학회의 판단이다.

이에 참석자 전후좌우 간격 2m 유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 소독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선거를 시행키로 했다.

선거에는 26개 전문학회 및 10개 기초의학회 대표 34명이 참여한다(중복 학회 2곳 제외).

의학회는 차기 회장이 선출되는 대로 서면결의를 통해 이를 인준할 방침이다.

한편 차기 의학회장 선거에는 의학회 김선회 부회장(전 서울의대 교수)과 정지태 감사(전 고려의대 교수)가 출마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지난해 2월까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대한간담췌외과학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의대를 졸업한 정 감사는 고대안암병원 소아과 과장, 고려대 연구처장, 고려의대 의학교육실 주임교수, 고려의대 학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퇴임했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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