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에 맞춰 발 빠르게 인력과 시설, 장비 재배치 전략에 나섰다.

그간 임시로 설치돼 운영되던 텐트형 진료소 및 환자대기소를 조립식 건물로 바꿔 안전성을 높였으며, 선별진료소 옆으로 별도 외부 화장실을 마련해 원내감염을 원천차단하며 장기전 대비에 나섰다.

더불어 워킹스루(Walkign Through) 선별진료소 방식을 도입한 감염안전 검체채취부스 9개소를 추가 설치해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외래환자들과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시킨 안심진료소 ‘SaFE(Safe and FAst for Everyone)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다.

SaFE 클리닉은 이동형 음압기가 별도 설치돼 코로나19 원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우선 코로나19 원내 전파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시 수기로 작성했던 문진표를 모바일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통해 출입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바꿔 불필요한 접촉을 줄였다.

안전이 확보된 내원객에게는 요일별 다른 색깔의 팔찌를 착용하도록 했다.

김성우 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에 이미 돌입했고 방역 최전선인 병원은 합리적인 변화와 새로운 표준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며 “내원하는 분들이 개인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