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건‧7억4378만원 승인으로 집행률 96.5%…종합학술대회 관련 항목 절반이상 차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에서 지출한 예비비가 전년 대비 3,708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입수한 의협 제72기 결산보고서(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된 예비비는 7억4,378만원이며 이중 7억1,832만원을 사용, 집행률 96.5%를 기록했다.

예비비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종합학술대회 관련 항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소대관(7,341만원) ▲전문대행 업체 계약(3억원) ▲홍보비 및 의학교육 예산 예비비(939만원) 등에 총 3억8,28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체 예비비 사용액의 53.3%다.

고유사업과 관련해선 11개 사안에 대해 예비비 지출이 이뤄졌다.

먼저 총선기획단 구성‧운영에 4,478만원이 사용됐으며, 관사 임대차 계약에 4,503만원이 쓰였다.

또 의료정책개선 대책 추진에 두 차례에 걸쳐 총 5,354만원이 지출됐으며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 확대 운영 및 홍보 자료 제작에 2,943만원이 집행됐다.

이외에도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회비 납부(1,000만원) ▲세계의과대학명부(WDMS)지원금 지원(1,194만원) ▲의사양성교육제도 연구비 지원(2,000만원) ▲의협 감사단의 2019 회계연도 감사 업무 수행(441만원) ▲고 문태준 명예회장 장례비용(1,552만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 1월 국내 발생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예비비 지출 대상이었다.

의협은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 운영을 위해 3,017만원을 사용했으며 코로나19 대국민 일간지 광고에도 4,125만원을 집행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운영 및 감염병 뉴스레터 등의 공익사업 항목으로 2,940만원을 지출했다.

한편 2018년 예비비 승인액은 12억936만원이었으며 이중 7억5,540만원을 사용해 집행률 6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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