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중앙지검서 소환 조사 받아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 2부는 22일 오전,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은 최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회장은 소환 전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박 시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5년 의료혁신투쟁위원회 대표로 활동할 당시 박 시장 아들이 제출한 엑스레이 사진과 MRI 사진 등은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신 씨는 지난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다가 며칠 뒤 우측 대퇴부 통증 등을 이유로 귀가했고, 같은 해 12월 허리 MRI와 엑스레이 사진 등을 병무청에 냈고 4급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영상 바꿔치기 등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된 박주신 씨는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촬영 등 공개 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명했다.

검찰은 세브란스병원 공개 검증 당시 ‘제3자가 대리로 척추 MRI를 촬영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지난 2013년 5월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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