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감시자‧선제적 검사 대상자 1154명 모두 음성…본관 3층 수술장, 25일부터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폐쇄됐던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이 25일부터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월 18일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발생 후 병원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환자, 지인 등을 검사한 결과, 7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으며, 경기도에서 1명, 충청남도에서 1명이 발생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9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능동감시자와 모니터링 대상자는 아니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검사 대상자 등 총 1,154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감염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자발생 후인 19일부터 24일까지 부분 폐쇄했던 본관 3층 수술장은 23일 수술실 전체 소독을 완료한 후 25일부터 이용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확진자가 방문한 강남역 노래연습장, 주점 등 3개 시설의 방문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추가 감염자 파악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을 살펴보면 이태원 클럽 사례 발생 이후 대규모의 유행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전파는 계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 환자는 1일 평균 23.2명으로 이전 2주간의 8.7명에 비해 증가했으나 안정적으로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 중인 환자 수는 700명 수준으로 감소해 병상 등 치료체계의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율이 6.8%로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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