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면역항암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초기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사용은 여전히 비급여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국내에선 이미 수술 전후에 각각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보조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역시 연내 초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확대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수술 전후에 키트루다를 콤
[시카고=김윤미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는 명실공히 항암 신약 개발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 발표되는 연구 데이터 대부분이 신약 허가의 예고편이기 때문이다.국내 암 환자와 그 가족들 역시 매년 이곳에서 발표되는 신약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를 근거로 정부에 빠른 허가 및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하지만 매년 쏟아지는 고가 신약에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혹자는 현재의 고가 신약 급여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형국'이라며, 지속 가능하지 않
얀센 CAR-T세포 치료제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가 레날리도마이드 치료 후 질환이 재발하거나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서 표준치료보다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위스콘신 의과대학 비노드 다칼(Binod Dhakal) 박사는 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1~3가지 약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포말리도마이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PVd) 또는 다라투무맙,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DPd)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T-Dxd)가 유방암, 폐암 뿐만 아니라 방광암, 담도암 등 HER2 발현 다른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펀다 메릭-번스탐(Funda Meric-Bernstam) 박사는 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HER2 발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효능과 안전성을
[시카고=김윤미 기자] "ADAURA 연구는 절제된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표적 치료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생존(OS)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로, 해당 병기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로서의 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을 더욱 공고히 했다."4일(현지시간) ADAURA 임상의 책임 연구자로서 3년 만에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 플레너리 세션 연단에 다시 선 예일의대 로이 허브스트(Roy S. Herbst) 박사의 말에 청중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BMS·오노약품의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다케다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인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 보다 호지킨 림프종 관련 사망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시티오브호프 메디컬센터(City of Hope National Medical Center) 알렉스 프란시스코 헤레라(Alex Francisco Herrera) 박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이전 치료 이
[시카고=김윤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가 예전의 활기를 완벽하게 되찾았다.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는 전세계에서 찾아온 암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오프닝 세션과 주요 구연 발표가 진행되는 강연장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암 전문가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웠고, 포스터 발표장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이번 연례회의는 '환자와의 파트너십
[시카고=김윤미 기자]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이 기존 선행화학요법보다 질병의 진행,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암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스탠포드 의대 흉부 종양 전문의이자 세계폐암학회(IASLC) 회장인 헤더 웨이클리(Heather A. Wakelee) 박사는 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평가한 3상 임상 KEYNOTE
[시카고=김윤미 기자] 노바티스가 개발한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릴리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에 이어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과의 병용으로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특히, 버제니오는 림프절 양성인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면, 키스칼리는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2~3기 환자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며 조기 환자에서의 CDK4/6 억제제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UCLA 존슨 종합 암센터의 임상/중개 연구 책임자인 데니스 J.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