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검사 대상자 신생아 및 영아 800명 중 776명 1차 조사 완료

질병관리본부가 결핵감염사태가 발생한 모네여성병원의 1차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활동성 결핵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서울특별시, 노원구보건소는 최근 모네여성병원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역학조사반을 꾸려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조사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7일 현재 1차 역학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1차 역학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자는 신생아 및 영아 800명으로 결핵검사(흉부 X선)와 잠복결핵감염 검사(피부반응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는 진료일 당시 연령과 결핵환자와의 마지막 접촉일 이후 경과기간을 기준으로 3개 그룹으로 분류해 이뤄지고 있다.

17일 현재 신생아 및 영아 800명 중 776명(97.0%)이 결핵검사(흉부 X선)를 마쳤으며, 이들 가운데 활동성 결핵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잠복결핵감염 검사(피부반응검사) 대상자 734명 중 694명(94.6%)이 검사를 마쳤으며 118명(17.0%)이 양성으로 확인돼 치료 중에 있다.

아울러 모네여성병원 전 직원 86명에 대한 결핵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고 신생아실 종사자 15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13.3%)이 양성으로 확인돼 예방적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모네여성병원 결핵감염 사태와 관련 사후조치도 마련했다.

이번 결핵 발생건에 대해 향후 5년간 해당 신생아 및 영아에 대한 결핵예방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역학조사범위 확대 요구에 따라 신생아 및 영아 외 해당 산모에 대한 결핵검사 이외에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잠복결핵감염 치료자에 대한 실손 보험 가입거부 등 불이익 방지 요구와 관련해 관계 기관에 불이익 방지를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의료기관에는 모네여성병원 출산아라는 이유로 진료거부를 당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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