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016년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고연령 유질환자 비율 높아

지난해 건강검진 중에서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77.7%로 2011년 대비 5.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도 생애전환기건강진단도 79.3%로 같은 기간 8.6%p 증가했고, 영유아건강검진도 71.9%로 18.1%p가 증가하는 등 검진 수검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해 배포했다.

이번 통계는 2016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다만 암검진은 2012년 대장암 검진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수검률이 다소 감소했다가 지난해 간암검진 주기가 1년에서 6개월로 변경돼 전년대비 수검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6년을 기준으로 5대 암종별 수검률을 보면 2011년 대비 위암은 12.1%p,간암 19.4%p, 유방암 11.5%p, 자궁경부암 8.5%p가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2.5%), 광주(81.6%), 충북(80.4%)로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충남(77.3%), 서울(75.1%), 제주(73.2%)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1처 일반검진의 종합판정비율은 정상A가 7.4%에 그쳤고, 정상B(경계)가 34.6%, 질환의심 37.2%, 유질환자 20.8%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20대 이하는 정상판정(정상A, 정상B)이 75%로 높은 반면 70대 이상은 유질환자가 57%를 차지해 연령이 높을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증했다.

이같은 결과는 2011년에 비해 정상이 7.4%p 줄고 질환의심 1.7%p, 유질환자 5.7%p 증가한 수치다.

2차 검진은 전체 수검자 55만8,000명 중 21만3,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34만5,000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이중 당뇨병 판정 인원은 10만7,000명으로 수검자 중 50.5%가, 고혈압 판정 인원은 18만명으로 52.1%를 차지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판정자 가운데는 40대가 모두 50%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5년전에 비해서도 판정비율이 당뇨병 9.2%p, 고혈압 4.3%p가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문진결과 흡연율은 전체 22.1%로 남성이 38.4%, 여성이 3.4%이며, 비만율은 전체 34.9%, 남성은 41.3%, 여성 27.6%로 나타났다.

흡연율의 5년간 추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감소세였으나 2016년에는 소폭 상승했고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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