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서 하락폭 가장 커 '10%' 곤두박질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그룹이 이번엔 주가가 나란히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전일대비 주가가 10% 가량 떨어지면서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전일대비 14% 빠져 낙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3만500원으로 전일보다 주가가 2만1,200원이 하락했다. 다음은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전일대비 10.1% 하락(11만1,800원→10만500원)하며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도 전일보다 주가가 9.8%(3만3,900원) 떨어진 31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탓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 이슈에선 뚜렷한 하락요인이 없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성과를 충분히 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익실현이 요인인 만큼 단타로 인한 주가변동보단 미리 주식을 다량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매도가 주된 주가하락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그룹의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크게 하락했지만, 각 증권사가 내놓은 주가 전망치를 이미 모두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에 최근 제시된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은 E증권사가의 목표가인 28만8,000원으로 셀트리온은 해당 목표가를 2만5,500원 상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H증권사가 제시한 가장 높은 목표가였던 12만6,000원을 4,500원 상회하고 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 그룹 주가는 연초에 비해서도 많이 증가한 상태다"라면서 "주가급락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기관투자자(23만주)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인투자자(78만주)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외국인투자자(5,000주)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개인 투자자(20만주)와 외국인투자자(2만6,000주)에서 순매도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외국인투자자(77만2,000주)와 기관투자자(3만8,900주)에서 순매도를, 셀트리온제약은 개인(800주)과 기관(8,800주)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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