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젯·세비카HCT 증가…1위 제품 트윈스타·리피토 감소세

지난해 혈압강하제와 동맥경화용제의 처방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혈압강하제 가운데선 한국MSD의 '아토젯'이, 동맥경화용제 중에선 대웅제약의 세비카HCT의 처방액 증가폭이 제일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효분류별 청구 데이터(2016년 1~10월, 2017년 1~10월) 분석결과, 지난해 혈압강하제와 동맥경화용제 처방액이 전년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혈압강하제 처방액은 1조3,067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47억1,900만원 상승해 수년간 약효분류별 사용 1위를 이어갔다.

다음은 동맥경화용제가 전년대비 1,512억5,000만원 늘어난 처방액 1조2,84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단위: 원)

심평원 청구 자료에선 약제별 처방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이에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데이터(2017년 1~12월, 2016년 1~12월)를 분석한 결과, 혈압강하제 시장에선 대웅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의 처방액 증가가 가장 도드라졌다.

세비카HCT의 2017년 처방액은 288억2,190억9,000여만원으로 전년도 249억9,000여만원보다 39억1,000여만원이 늘어났다. 이는 전년대비 15.7%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처방액 296억4,000여만원으로 세비카HCT의 추격을 받고 있는 종근당의 텔미누보가 2016년 대비 13억6,000여만원 증가했다.

반면 혈압강하제 처방 1위 제품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유한양행 판매)는 지난해 811억8,000만원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9%(약 164억9,000만원↓) 감소했다.

동맥경화용제 중 처방액 증가는 한국MSD의 '아토젯'(종근당 판매)이 전년대비 183억1,000만원(2016년 226억4,000만원→2017년 409억5,000만원), 한미약품의 '로수젯'이 151억4,000만원(234억7,000→386억원),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가 141억2,000만원(70억7,000→212억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동맥경화용제 처방액 1위 제품인 화이자의 '리피토'는 2017년 12억6,000여만원 줄은 1,566억4,000만원으로 0.8% 감소했다. 리피토는 제일약품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약효분류별 처방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약품은 '기타의 순환계용약(복지부 분류코드: 219)'였다.

이 계열에서 처방액이 크게 감소한 의약품은 ▲동아에스티의 '동아오팔몬' 19억1,000만원↓(237억5,000→218억3,0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의 '아스트릭스' 17억5,000만원↓(214억1,000→196억6,000만원) ▲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 13억7,000만원↓(210억7,000→19억7,000만원) ▲화이자(제일약품 판매)의 '카듀엣' 7억원↓(246억2,000→239억2,0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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