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 명절,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병원 내 괴롭힘, '태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움'이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병원 내 괴롭힘을 말합니다.

간호사 사망사건 이후 간호사 커뮤니티에는 '나는 너다. 그녀의 죽음은 곧 우리의 죽임이기도 하다'라는 글과 함께 흰색 국화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를 폭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쳐주는 선의가 왜곡돼 악습이 되어버린 간호계의 '태움' 문화.

태움 문화를 태워버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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