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가장 커

GSK 한국법인과 한국화이자제약이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배당성향(propensity to dividend)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비상장사인 다국적사들은 배당금을 본사로 송금하는 만큼 높은 배당성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2017년 결산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배당금을 공시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배당금 현황을 집계한 결과, GSK의 배당성향이 170%(150억원)로 가장 높았고, 한국화이자가 169%(797억9,400만원)로 뒤를 이었다.

GSK와 화이자에 이어 ▲한국애보트(135%, 배당금 40억400만원) ▲노보노디스크제약(95%, 15억원) ▲바이엘코리아(85%, 110억원) ▲한국오츠카제약(78%, 131억원) ▲갈더마코리아(75%, 25억3,900만원) ▲머크(69%, 50억원) ▲한국얀센(50%, 62억6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32%, 70억원) ▲젠자임코리아(24%, 3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GSK는 지난 2014년 배당성향이 3,000%를 넘어서는 등 최근 5년간 높은 배당성향(2013년 231%, 2014년 3,340%, 2015년 38%, 2016년 379%, 2017년 170%)을 유지하고 있어 본국으로 유출하는 이익이 많다는 고배당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배당성향은 국내 제약사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한 곳은 일동제약으로 배당성향은 39.56%였다. 한미약품은 9.19%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각각 19.64%, 16.86%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26%, 광동제약은 13.61%를 보였다.

반면 GSK가 국내에서 지출한 기부금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GSK의 지난해 기부금은 6억7,000만원으로 2016년 10억1,600만원과 비교해 절반 가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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