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백신 제조‧수입업체 등 오송서 간담회…하반기 백신수급 안정화 종합대책 발표

질병관리본부가 백신수급 안정화를 위해 백신 제조·수입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오송청사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백신 제조·수입 업계와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안정적인 수급체계 개선 및 백신 연구개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임원진 대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백신 구매·배분방식 등 제도개선,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설립 등 정부의 추진상황 공유, 이후 간담회 정례화 등 실효성 있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필수예방접종 대상백신의 종류와 지원대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으나, 백신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현지공장 사정, 국외 감염병 유행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수급불안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백신 수급체계 개선 및 향후 연구개발을 위한 정부-민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실질적인 백신 제조·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외 업계 및 협회 임원진 대표와 질병관리본부장, 보건복지부 보건 의료기술개발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사 대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백신의약품 위원회 최덕호 부위원장(한국백신 대표이사)·정철원 부장, ㈜녹십자 안재용 전무, ㈜보령바이오파마 유병규 상무, 글로박스 김현숙 부사장, SK케미칼 안재용 전무, 일양약품 박경남 전무, 엑세스파마 정재정 전무, LG화학 윤수희 상무가 참석한다.

국외사를 대표해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김진수 전무, 한국엠에스디 김소은 전무, 사노피파스퇴르 이재성 전무, 한국화이자제약 조윤주 전무가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현준 감염병관리센터장, 지영미 감염병연구센터장,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질병관리본부 박기수 위기소통담당관, 이영재 연구기획과장, 정경태 백신연구과장,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계속 확대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세계 백신 공급 및 시장 상황 속에서 체계적인 백신수급 관리와 연구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작년과 달리 국외 제조사까지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백신 수급안정화를 위한 구매·배분방식 개선 등 제도개선, 자급화를 위한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설립 등 정부의 노력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본부장은 이후 간담회를 정례화 해 국내 현실 여건에 맞는 수급·자급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공청회(4월 26일) 및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의 백신 수급 안정화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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