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출신으로 권이혁 전 총장 이어 두번째…대통령 임명 후 내달 20일부터 임기 시작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가 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강 교수가 서울대 총장에 임명될 경우 15대 권이혁 총장(1980년~1983년 재임)에 이어 두번째 의대 출신 총장이 된다.

서울의대 강대희 교수

서울대 이사회는 18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강 교수,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 총장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표결을 진행한 결과, 강 교수를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강 교수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표를 획득, 이건우 교수(7표)를 누르고 후보로 뽑혔다.

강 교수가 ‘창의성과 국제적 안목이 뛰어난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건 공약이 이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7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강 교수는 예방의학 전문의로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환경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의대 연구부학장, 서울대 연구부처장,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서울의대 학장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강 교수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 과정을 거치면 다음 달 20일부터 4년간 서울대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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