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대형병원 DC 속속 통과…매출 확대 기대 커져

이달비(사진 위), 삭센다(사진 아래)

한국다케다와 동아ST의 고혈압 신약 '이달비'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대형 종합병원 처방목록에 속속 등재되고 있다.

먼저 이달비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최근 삼성서울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달비는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도 랜딩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비는 국내 9번째 ARB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ARB계열 약물은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를 억제, 혈압을 낮춘다.

이달비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8월 공동 마케팅사로 동아ST가 선정됐다.

이달비는 후발주자지만 ARB 계열 약 중 반감기가 길고 최대혈중농도 도달시간은 짧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DC 통과가 까다로운 서울대병원 입성도 이같은 약물학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약 삭센다도 삼성서울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삭센다는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주사제형의 비만 치료제다. 하루 1번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약물로 2014년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내서는 성인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신체 활동 증대 보조약제로 당뇨병 전단계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티드는 당뇨병 치료를 주 적응증으로 한 빅토자펜주 6mg/ml로 출시됐다.

삭센다는 현재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명지병원 등 총 10개 종합병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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