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 매출 10% 이상 성장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축소 후 치과용 임플란트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시 자료)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업체 중 2018년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모두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움은 2018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7.7% 오른 402억500만원 매출을 올렸다.

1~2분기 합산 상반기 매출은 721억9,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2.1% 오른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올해 2분기 127억5,800만원으로 2017년 2분기 109억4,700만원보다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32억6,700만원으로 전년동기(194억7,600만원)보다 19.5% 증가했다.

덴티움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실적 기준 26.4%로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선 장기공급 계약에 따른 선수금을 매출로 계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덴티움은 'Implantium' 등 치과용 임플란트가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증가는 중국 등 해외 시장의 매출 성장에 기반한 결과라고 회사는 밝혔다.

덴티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해외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446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 선두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2분기 1,126억8,7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상반기 누적 2,211억3,900만원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2분기 매출은 11.6%, 상반기 매출은 13.7% 올랐다.

올해 2분기 실적증가는 주력 임플란트 제품(TSIII)의 판매증가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법인의 매출성장이 호조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은 72억5,000만원으로, 2017년 2분기 96억4,600만원보다 24.8% 줄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도 141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175억2,600만원)보다 19.3% 낮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 IR팀 임영주 팀장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엔 다소 미흡하지만 중국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북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하반기에는 외형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규모는 3,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7월부터 적용된 65세 이상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은 30%(기존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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