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관리, 약물 치료만 답일까요?

2017년 한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치매 환자는 약 7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치매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약물 치료만이 최선은 아닙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노인성치매저널>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상당수 치매 약물들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치매에는 비약물 치료가 가장 좋은 출발점이며 효과적일 수 있다.”

비약물 치료인 기존의 인지치료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의 뇌 기능이 감퇴하면서, 그들의 의욕과 흥미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인지예술치료’는 음악, 미술 등을 접목한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법입니다. 인지예술치료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환자의 참여를 최대한으로 유도합니다. 또한, 치료를 놀이로 인식하게 하여 동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인지예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일생생활 수행 능력 지수는 높아지고,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 정서는 크게 감소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음악치료는 감각 자극을 증가시켜 행복 수준을 높이고,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서전적 기억을 더해줍니다.

미술치료는 회상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자기를 표현하고 자존감을 고양하도록 도와줍니다.

보다 검증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가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진정한 백세시대는 뇌 건강에서 시작하니까요.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