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16일 0시부로 메르스 종식 선언

지난 9월 8일 양성판정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이 별 탈 없이 종료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오는 16일 0시부로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28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질본은 이번 확진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히고, 같은 달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춘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이 계속 존재하는 만큼 이번 대응 과정 중에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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