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김광수 의원, 인증병원 저조한 조정 참여 지적…한원곤 원장 “검토하겠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이 22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평가인증기준에 의료기관의 의료분쟁조정 참여 여부를 반영하겠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분쟁 현황을 살펴보면 3,972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1,942건의 경우 인증병원의 조정 불참으로 분쟁조정절차가 개시조차 안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증병원이라고 해도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의료분쟁 조정과정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이런 것은 인증제도가 목표로 하는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의료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기관평가인증 항목에 의료분쟁조정 참여율을 넣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의원 지적대로 (의료분쟁조정참여율을 인증기준에 넣는 것이) 인증체계에 적합한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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