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공공병원 PA 현황 분석…국립중앙의료원 23명, 공단 일산병원도 28명 활동

우리나라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각각 20명이 넘는 PA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센터의 경우 22명의 PA가 15년간 4만7,000여건의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2일 열린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각 기관이 제출한 PA 활동 현황을 분석해 국립의료원에 23명, 암센터에 22명, 공단 일산병원에 28명의 PA가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암센터의 경우 지난 2002년 PA 1명으로 시작해 올해 8월까지 매해 늘어나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21명의 PA가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만7,036건의 수술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검사전담 PA로 하루 평균 30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PA 1명당 하루 평균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4건의 수술에 참여해 온 것인데, 연도별로 ▲2004년은 1명의 PA가 331건의 수술에 참여했지만 매년 PA가 증가하면서 ▲2017년에는 20명의 PA가 7,732건의 수술을 ▲2018년 8월 현재 21명의 PA가 5,515건의 수술에 참여했다.

자궁암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PA는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645건의 수술에 참여해 연평균 529건의 수술에 참여하기도 했다.

PA 배치는 폐암센터에 3명, 간암센터 2명, 위암센터 3명, 대장암센터 3명, 전립선암센터 3명, 갑상선암센터 2명, 특수암센터 3명, 자궁암센터 3명 등이었다.

입사일 기준으로는 2002년 최초 1명에서 2005년 1명, 2007년 2명 등 10년 이상 활동해온 PA가 4명이었고 나머지 18명은 암센터에서의 경력이 10년 미만이었다.

정 의원은 “복지부 차원의 PA 실태조사 및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며 “현재 복지부가 진행하는 실태파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세하게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실태조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해 내년 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의원 지적사항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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