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이어 2위…전년동기 대비 90% 매서운 성장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 제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한국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가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2위로 올라섰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는 올해 상반기까지 원외처방액이 바이엘코리아 '자렐토‘(리바록사반), 한국BMS제약·한국화이자제약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에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3분기 누적 집계에선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를 꿰찼다.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집계 결과, 국내 출시된 4개 NOAC 제제들의 원외방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한 9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 335억6,000만원, 릭시아나 237억8,000만원, 엘리퀴스 237억4,000만원, 프라닥사 123억4,000만원 순이었다.

이가운데 성장률은 릭시아나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릭시아나 원외처방은 전년동기 대비 91.8%(113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2.9% 성장(전년비 58억7,000만원↑)한 엘리퀴스와 18.3% 성장(51억8,000만원↑)한 자렐토의 성장률을 압도했다.

해당 기간 프라닥사는 약 18억7,000만원 처방이 줄어들면서 13%가량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올해 3분기 성장률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올해 상반기 대비 릭시아나가 60.2%, 엘리퀴스가 55.7%, 자렐토가 54.6%, 프라닥사가 49.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까지 원외처방액 4억여원의 차이로 엘리퀴스를 바짝 추격하던 릭시아나는 엘리퀴스를 근소한 차이(4,400만원)로 따돌리고 자렐토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까지 4개 NOAC 간의 직접 비교 연구는 없는 상황으로, 학계에선 대규모 3상 연구와 하위 연구를 바탕으로 적합한 NOAC 선택 및 용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가이드라인에선 특정 NOAC 제제를 대부분 환자에 추천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을 고려한 약제 선택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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