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유력설에 반대파 등장?…시기에는 합의

수개월째 공석인 차기 제약바이오협회장이 11월 6일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사는 23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2시간여 동안 논의의 시간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연기됐다. 다만 오는 11월 6일에는 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날짜를 지정한 것은 연초부터 공석인 제약바이오협회장 자리를 내년까지 끌고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 후보자 유력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기명투표 방식으로 회장이 선임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사장단사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되 다양한 논의를 거친 후 이사회의에 보고할 1인을 추려내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재국 상무는 "(23일) 회의에서 의견이 오갔고 11월 6일 오전에 다시 회의를 열어 (이사장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선임과 관련한 내용을 확정지을 것"이라면서 "이사장단사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총회에 보고하는 순서다.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당일(11월 6일)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당초 23일 회의에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기된 것은 이사장단사간 인물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력 후보자로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직전 회장인 원희목 씨와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제10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한 노연홍 씨, 복지부 차관과 차의과대학교 총장을 거쳤던 문창진 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제약업계 일각에선원희목 전 회장의 복귀설이 지배적이던 상황에서 선임이 연기된 것은 원 전 회장 복귀에 대한 반대 또는 대항마가 나타났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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