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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부하기도 바쁜 의대생들이 유튜버가 된 사연

기사승인 2019.01.23  0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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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의 바다에 뛰어든 의료계 ① 의대생 tv…“의대생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창구 되고 싶어”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다. 정치, 경제, 과학, 게임, 연예 등 무수히 많은 영역에서 유튜브가 갖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 위력은 숫자로도 어림짐작이 가능하다. 한 달간 전세계적으로 유튜브 이용자 수가 19억명에 달하고 매일 10억 시간을 유튜브 시청에 쓰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의과대학 학생들이 있다. 바로 의대생tv의 박형식(가명) 대표와 그를 도와 의대생tv를 꾸려가고 있는 10명의 의대생들이다.

의대생tv는 2018년 10월에 개설됐다. '의학과, 의예과 대나무숲(이하 의대숲)'이라는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던 의대생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 만들었다. 의대숲의 관리자이자 의대생tv 대표를 맡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의 도전에 대해 “콘텐츠의 흐름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몇 년 후면 의대생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좌측부터 김나현, 진세령, 장지호 학생

학교도, 학년도 다른 11명의 의대생들이 의기투합하여 한 자리에 모였지만 의대생tv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다양했다. 출연자 모집 당시 예과 2학년이었던 충남의대 진세령 학생은 “의대숲에 의대생tv 출연자 모집 공고가 떴었다. 예과 2학년 여름방학 때였는데 예과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버거움을 느껴 합류한 학생들도 있다. 인하의대 김나현(예과 2학년) 학생은 “개인 채널을 혼자 운영하다 보니 게을러지고 부족한 면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모집 공고를 봤다. 다양한 의과대학 학생들이 다 같이 어울리면서 영상을 만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합류 이유를 전했다.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들도 저마다 달랐다. 의대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아다고.

진세령 학생은 “처음에는 가족들이 유튜브 활동이 학업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면서 “지금은 대단하다고 격려를 많이 해준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응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한양의대 본과 2학년 장지호 학생은 “대학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우리 채널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재밌게 보고 있다고 격려도 많이 해준다”면서 "의대생들을 대변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좋아하신 교수님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의대생tv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활동적이다. 빽빽한 시험 일정을 견뎌야 하는 본과생의 경우, 학업과 영상 촬영을 병행하기 힘들 법도 하지만 그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했다.

올해 본과 2학년이 되는 장지호 학생은 “의대생tv가 또 하나의 취미가 됐다. 영상을 재밌게 찍다보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시험이 끝난 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배려해준 덕도 있다”고 했다.

출처: 의대생tv

의대생tv의 주 콘텐츠는 중고등 학생들에게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입시 콘텐츠’와 의대생의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의대생활 콘텐츠’, 전국 의대생들의 공감을 사고 다른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콘텐츠 등이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의료 이슈에 대해 다루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2018년 12월 31일에 별세하신 임세원 교수님 사건에 대한 의대생들의 시선을 담거나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영상을 찍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나현 학생은 “대학에 들어와서 하고 싶었던 것을 찾아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수험생들의 의욕을 자극하는 영상을 찍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본과로 올라가는 진세령 학생은 “본과 생활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고 싶다. 최근에 우리 채널에 올라온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본과생의 하루를 담은 영상과 같이 본과 시험은 어떻게 치루는지, 본과생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많이 담고 싶다”고 전했다.

의대생을 대표하는 채널이 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의대생tv를 전국의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채널이 되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렇게 되면 의대생이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대생tv의 구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콘텐츠들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한다”면서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의대생tv와 의대숲 페이지를 운영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인성 학생인턴기자 chois1995@naver.com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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