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점 만점에 339점 받아 수석 영예…“서로 모의환자 해주며 같이 공부한 동기들에 감사”

2020년도 제84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360점 만점에 339점(100점 기준시 93.3점)을 받아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한양의대 한진희 씨는 "환자와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양의대 본과 4년 한진희 씨

한 씨는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석합격이라는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었다”며 “저를 항상 믿어주는 가족, 그동안 가르쳐주신 교수님들, 같이 질문하면서 공부해온 동기들, 응원해줬던 선후배까지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석 합격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문제집을 너무 빨리 보는 것보다 실습 때 개념을 다진 게 도움이 됐다”며 “모르는 것을 발견하면 가이드라인, 교과서를 많이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배들이 알려준대로 문제집을 기본으로 보고 작은 요약집에 손으로 추가내용을 정리하며 단권화했다”고 설명했다.

동기들과의 협력이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한 씨는 “(실기시험) 배정을 9월 초반에 받아 학교에서 조를 짜서 (동기들과)같이 준비했다"면서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시험이다. 서로 모의환자를 해준 동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씨는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환자나 동료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그런 의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수련병원을 완전히 정하진 않았고 전공하고 싶은 과도 결정을 해놓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내과나 중환자들을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다. 구체적인 진로는 좀더 경험해보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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