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브리핑 통해 밝혀…감염병 전담병원 60%는 비워진 상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정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를 받지 않은 비어있는 병상까지 손실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의 이같은 발표는 병원계 현장에서 정부가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후 발생한 적자를 충분히 보상해줄지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는 질병 발생 양상도 매우 다르고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 전략도 지금까지의 감염병과 다르다”며 “그렇기 때문에 병원이나 병상과 같은 의료자원을 어떻게 투입하고 배치하고 확보해야 하는지도 질병 확진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의 60% 정도가 환자가 있지 않고 비워져 있는 상태로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병원들에 대해 비어있는 병상까지도 손실, 운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비용 등 후 정산해 다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때문에 현재 어느 만큼 가동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얼만큼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수시로 파악하기 위해 (해당 기관에 공문을 보내)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늦어도 4월 10일 이전에 손해가 분명히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우선 손실보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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