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주말 검사수 평소 1만건 이상에서 6000건으로 줄어…“유럽‧미국 등 급속도 확산, 긴장 풀 수 없어”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수가 47명으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검사 건수 감소로 인한 현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등 아직 코로나19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는 정부로서 신규환자 감소로 인한 국민들의 경계심 저하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환자는 47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환자는 16명, 지역발생은 31명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대구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명 이하였다.

이와 관련 중대본은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건 이상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증감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주 동안 확진자 추이를 보면 월요일마다 최저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이후 다시 확진자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주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중대본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며 “정부의 노력 외 개인, 가정, 학교, 직장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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