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저/웅진지식하우스/204쪽/1만7000원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할 약물의 개발은 과연 가능할까?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약이 개발될까?

약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 생리학적 특성, 개발과 사용상 주의점 등 각종 지식을 다룬 〈생명과 약의 연결고리〉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책은 인체를 ‘복잡계(다양한 원인 인자들이 상호 역동적이고 복잡하게 연결된 시스템)’라고 하며, 복잡한 인체 네트워크 속에서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신약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인체의 항상성을 근거로 약물 효과를 쉽게 유추하기 어려운 이유와 그 부작용과 내성 기전이 생기는 이유를 말한다. 또한 신약 개발 측면에서 약물 리포지셔닝(한 약물이 의도한 바와 다른 곳에 영향을 끼쳐 새로운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발굴)이나 체내 다양한 구성 성분 속 질병과 관련된 타깃을 겨냥하는 표적 치료 원리를 알려준다.

저자인 김성훈 연세대 약학대학 및 의과대학 겸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약에 대한 이해를 얻음으로써 약으로 빚어지는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약의 개발과 사용상에 발생하는 각종 현상들을 알고 더 나아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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