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테일러 저/강병철 역/김영사/224쪽/1만5800원

수명이 길어질수록 치매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2023년 국내 치매 인구가 90만명을 넘었으며 2024년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치매 인구 100만 시대를 앞둔 지금, 치매에 대한 기초적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치매〉가 발간됐다.

치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쏟아져 나오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법은 요원한 상태다.

영국 신경과학자인 저자 캐슬린 테일러(Kathleen Taylor) 박사는 치매와 뇌의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반적으로 짚어준다. 그림과 도표를 통해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치매 연구 방향을 결정해온 개념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이디어들을 알려준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발병의 가능성을 높이는 인자들과 이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방법, 약물 등 현재의 치료법과 미래에 활용 가능한 방안 등을 소개한다. 치매 환자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소개하며 치매를 안고 잘 살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는 치매에 대한 무분별한 낙관론이 아닌 치매가 야기하는 인간적 슬픔과 사회적 부담을 담담히 설명한다. 그의 치매에 대한 현실적이고 신중한 접근은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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