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제16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주관 신문 청년의사후원 LG화학응모자격대한민국 의사면허를 소지하고 임상의학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자로, 현직 대학병원 임상강사(펠로우) 또는 2024년 2월 수료자(단 2024년 2월 현재, 군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전문의 취득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아야 함)시상내역 5인의 수상자에게 각 상패 및 상금 600만원지원서류 (총4부)-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지원서 및 연구업적소개서 각 1부(다운로드 바로가기)- 재직증명서 (수료자는 경력증명서) 1부(스캔본으로서 PDF, JPG, JPEG, PNG 등의 확장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소장 손영민)는 16일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 B동 9층 슈바이처홀에서 '한국-독일 심포지엄: VR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디지털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서울병원과 독일 샤리테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교류를 위해 마련됐다.독일은 현재 60만건 이상의 디지털 치료제가 처방되고 있으며 독일 샤리테 병원은 11명의 노벨의학상 생리학상을 배출한 유럽 최대 병원으로 최근 디지털 치료제와 VR 의료기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심포지엄에는 샤리테병원의 중독치료센터장 스테판 구트윈스
산발이 된 머리, 초점 없이 퀭한 눈, 삐죽삐죽 볼품없이 솟아나온 수염들. 아버지뻘 쯤 되는 남자가 면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 방을 가득 채우고 있던 어색한 적막도 잠시, 그는 누군가가 앞에 앉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금세 상기된 목소리로 울음 섞인 한탄을 쏟아냈다.대화라고 보기도 어려웠지만, 몇 마디 채 나누기도 전에, 그가 왜 안정병동 안의 작은 면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의 딸이 며칠 전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그는 크고 과장된 몸짓으로 자신이 장례식에서 겪었던 일들에
“선생님 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다. 의사로부터 아이가 힘든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는 고민에 빠진다. 그 괴로운 선택의 순간에서 그들은 어김없이 나를 붙잡고 묻는다.“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길게 고민하지도 않고 쉽사리 대답한다. 당연하다. 이런 질문에 ‘제 아이는 안되죠.’ 라고 말하는 의사가 어디 있을까? 교과서도, 교수님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왜 이런 뻔한 대답밖에 나올 리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일까? 잠시 물음표를 띄우지만 쓱 지워버린다. 전공의 시절, 응급
어떤 형식으로든 삶을 바꿔놓는 '병'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환자와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낸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2층 파크홀에서 개최됐다.의사들의 신춘문예인 한미수필문학상은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올해는 총 153편이 응모돼 역대 최대 경쟁률인 11대 1을 기록했다.23회 한미수필문학상 대상은 고대 안암병원 내과 정진형 전공의가 쓴 이 차지했다.청년의사 이왕준 회
여름철 뙤약볕에 픽 쓰러지는 경우 대부분 일사병을 생각한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땀이 별로 나지 않았다면? 더구나 평소 손끝과 발끝의 통증을 호소한 경험이 있고, 손끝이나 사타구니에 바늘로 콕콕 찌른 듯한 병변이 있다면 일사병이 아닌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일 수도 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범희 교수는 의료인을 위한 전문 유튜브 채널 의 주요 코너 ‘월간 이.범.희’에서 “파브리병은 땀이 잘 나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체온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여름이 위험하다. 특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
앗, 하는 순간에 열 개도 넘는 빈 반찬통이 찬장에서 우르르 쏟아진다. 얼마 전까지 갈비찜이며 장조림, 내가 좋아하는 물김치와 우엉볶음 등이 들어있던 반찬통이다. 색깔도 모양도 크기도 전부 다른 반찬통이 다시 쏟아지지 않게 가지런히 쌓으면서 마치 내가 테트리스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양과 색깔이 각각 다른 블록을 빈틈없이 쌓는 그 게임 말이다. 그 순간 날카로운 한 목소리를 떠올렸다.“그러니까, 선생님은 지금 우리 애가 이렇게 게임만 해도 괜찮다는 말씀이세요?”내 앞에서 항의하는 어머니의 아이는 부모와 싸우고
길 떠날 시간을내가 택할 수 없으니,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네이 암흑 속에서.…사랑스러운 사람, 잘 자요!밤 인사(구테 나흐트 Gute Nacht)슈베르트 연가곡집 중 제1곡“당신 누구야? 의사면 다야?”“저는 주치의삽니다.”“주치의? 니같은 인턴 나부랑이 말고 박사를 불러와 박사말이야!”“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죠?”“나? 환자 동생이다!”“그런데 무슨 일이시죠?”“환자 데리고 실험하는 것 집어치워, 죽은 사람 데리고 장난치지 말란 말이야!”악을 쓰고 대드는 이 사람의 거친 숨에서 알코올 냄새가 배어 있다. 이 사람이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병원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기존에 7년가량 근무하던 지역에서 나를 따라 이동한 환자들이 내 전체 환자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 자가용이 있으면 몰라도 그 지역에서 현재 병원까지의 거리는 왕복 2-3시간이 걸리는, 꽤 오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위치다.이렇게까지 환자들이 나와 함께 치료를 이어가려 노력한다는 것은 나를 믿고 의지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당사자들에게 직접 확인해 봤을 때 환자들의 대답은 나의 예상과 많이 달랐다.환자 A : “선생님에 대한 믿음은... 완전히 믿는다가 100%라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은 약물 또는 면역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생기는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수포, 발진 등이 생기고 전신장기에 유해반응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SCAR라고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주요 중증피부유해반응은 ▲SJS(Stevens-Johnson syndrome)/TEN(Toxic Epidermal Necrolysis)처럼 수포가 생기는 형태 ▲DRESS(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 수 있을까요?“가쁜 숨을 몰아쉬던, 환자는 병실을 나가던 내 손을 꼭 잡았다. 검고 거친 피부, 움푹 파인 볼과 앙상한 손가락 그리고 주위를 떠도는 오래된 냄새가 곧 다가올 할아버지의 죽음을 암시해 주는 듯했다. 마지막을 향해 쏜살같이 지나가던 시간도 잠시 멈춘 그 순간, 간절한 염원을 담은 그분의 새까만 눈동자만이 어두운 병실 안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2차 병원의 내과 의사로 20년 넘게 근무하다 보니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유언 같은 소원을 자주 듣곤 한다. 보통의 그것은 낯선 곳으로 여행, 하지 못
평양의 하늘은 맑았다. 심양을 거쳐 14시간 만에 도착한 평양을 바라본 나의 첫 소감은 이랬다. 서울에서 차를 몰아 달려도 두어 시간이면 족한 길을 이렇게나 멀리 돌아오니, 그간 일과 연구에 바빠 한 번도 제대로 생각지 못했던 분단국가라는 내 시대의 현실이 체감된다.나는 지난 9월 27일부터 약 일주일을 평양에 머물렀다. 통일부 정책사업의 하나인 ‘북한 의료진 교육사업’에 초청받은 것이 그 이유이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미처 고민해볼 새도 없이 대뜸 참가 의사를 밝혔다.북한의 이름난 의료진을 만나볼 기회가 언제 또 있을까 했
염증반응이 생긴 경우가 아니라면 혈관은 내피세포들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혈관 안쪽에 있는 물 성분이 밖으로 나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유전성 혈관부종이라는 질환에 걸린 경우인데요, 이 질환은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관 내피세포가 벌어지고, 그 틈으로 혈액 속 혈장성분이 빠져나가면서 그 부위에 국소적으로 부종이 생기는 희귀질환입니다.유전성 혈관부종은 반복적인 통증을 동반하고 주로 피부나 점막 아래쪽에 국소적으로 부종이 생깁니다. 눈이나 입술주변, 혀가 심하게 붓거나 사지, 복부 등이 부어오르고
“센터장님 11월 24일에 돌봄터 행사 있어요? 구청장님도 오신다는데 참석 가능하시죠?” 돌봄터 시설장이 결재서류와 함께 행사 전단지를 보여주었다.“네? ‘우리들의 블루스’ 금요일이네요? 그날 부산에 치매학회 가기로 했는데….”“그래요 어떡하지요? 심사위원도 맡아 주셔야 하는데요?”“알겠습니다. 그러면 뭐 참석해야지요?”나는 떨떠름하게 대답하고 부랴부랴 학회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전등록 취소를 부탁하고 예약해놓은 기차표도 취소하였다.2020년 가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병원 기획팀 부팀장이 관내 치매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 혈소판 감소로 백혈병으로 오인하거나 유난히 복부가 튀어나와 비만이나 임신으로 오해할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있다. 희귀질환인 고셔병이다.고셔병은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즈(Glucocerebrosidase)라는 효소에 유전적인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효소는 당지질의 대사과정의 중간체인 글루코세레브로시드(glucocerebroside)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고셔병 환자는 효소의 유전적 이상으로 글루코세레브로시드를 충분히 분해하지 못한다.분해되지 못한 당지질은 뼈, 간, 비장, 림프에
희귀질환에 대해 공부하는 월간 이.범.희 ("이"범희의 "범"상치 않은 "희"귀질환 이야기)입니다.이번 시간에는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즈(Glucocerebrosidase)라는 효소에 유전적인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 고셔병(Gaucher disease) 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범희 교수로부터 이야기 들어봅니다. 청년의사가 만드는 의사들을 위한 의학전문채널 [의대도서관]입니다. 전문가의전문가에 의한전문가를 위한단 하나의 유튜브 채널[의대도서관]매주 수 오전 10시 업로드■청년의사 홈페이지: www.docdocdoc.co
“열 명 중 세 명은 결국 안구를 적출합니다.”나는 아이들의 눈에 생기는 암인 망막모세포종을 진료한다. 이만 명이 태어나면 한 명에서 생기는 병이다 보니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보통 열다섯 명 남짓의 환자가 발생한다. 저마다 병원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눈 속에 하얀 점이 보여서 오기도 하고, 사시로 알고 지내다 병원을 찾기도 한다. 소위 ‘큰 병원’인 대학병원을 찾은 부모의 얼굴에는 걱정이 한가득이다.아이의 눈 속에 덩어리가 있다는 말은 이미 들어서, 인터넷에서 잔뜩 글을 읽은 터다. 눈에 암이 있으면 안구를 통째로 들어내
그날도 어김없이 암병원의 길고 복잡한 복도를 걷고 있었다. 병원의 복도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운명이 교차하고, 각자의 고통과 희망이 얽히고설킨 곳이다. 그 무게만큼 나의 발걸음은 가볍지 못했고, 그것을 이겨내려 괜스레 발걸음을 재촉하던 나는 분명히 지쳐있었다. 눈부시게 비치는 햇살에 무심코 내다본 창밖에는 이름 모를 여름꽃이 피어있었다. 따뜻한 햇볕 아래 살랑거리는 여름꽃 풍경을 보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소리는 나를 그때로 돌려보냈다.몇 해 전 여름, 나는 외과 주치의로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내가 만난 환자들
녹내장은 실명을 일으키는 안과질환 중 하나입니다.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이 녹내장으로 진단받으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도 "앞으로 실명하나요?", "평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음식이 좋나요?" 등입니다. 의대도서관 이번 시간에는 녹내장으로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설명해줘야 하는 것들에는 어떤 게 있는지, 또한 녹내장 환자의 생활습관과 영양상태가 녹내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건양대학교 김안과병원 정종진 교수님에게 들어봤습니다.청년의사가 만드는 의사들을 위한 의학전문채널
대한면역학회가 내달 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면역질환연구 입문자 및 전공자를 위한 T 세포 연구방법의 실제와 응용’을 주제로 동계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강좌는 면역질환연구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과 실용적인 실험 방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T 세포 연구의 실용적인 실험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참가자들은 면역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사용되는 기법과 지식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관여하는 연구자에게 필요한 T 세포 연구방법의 실험 스킬 강의도 예정돼 있다.구체적으로 ▲in vitro helper T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