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성형술이 개발됐다. 그동안 골반 뼈는 선천적인 구조를 교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이 미국 하버드의대 원유건 교수와 공동으로 세계최초로 골반 성형술을 개발해 발표했다.

건양대병원은 정형외과팀과 원 교수가 세계미용성형학회인 ‘IMCAS Paris 2017’(이하 IMCAS)에서 골반 성형술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술은 골반 쪽 피부를 절개한 후 금속과 실리콘 재질의 보형물을 골반 뼈에 덧대어 고정하는 방법으로,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건양대병원 측은 “골반 뼈의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반이 작은 경우 확대수술도 가능 할 것”이라며 “이른바 ‘골반 미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수술법으로, 그동안 골반의 생김새로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수술법은 국제특허를 취득했으며 IMCAS America 2017에도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