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 환자 등 343명, 정기양 교수 선처 요청 서명운동

국회 위증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 대해 재판결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는 지난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해 위증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자 판결 다음 날인 1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정 교수의 징역 선고에 대해 재판결을 요청하는 응원 서명 글이 등록됐다. 4일이 지난 23일까지 총 343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아고라에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정기양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라고 밝히며 “이번 특검의 재판 결과를 이해하기 힘들어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정말 핵심적인 죄를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정 교수는 죄에 비해) 너무나도 무거운 형량을 받으신 것 같다”며 “법정 구속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정 교수를 피부암 분야의 명의라 칭하며 정 교수의 손에 수백, 수천 환자의 목숨과 행복이 달려있다며 응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다른 서명자들도 “응원합니다”, “많은 환자를 위해 임상현장에 정기양 교수님은 꼭 필요한 의사입니다”,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18일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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