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김필건 회장 찾아 노인정액제 개편 검토 논의

노인외래정액제 개편에 한의원이 제외된 것에 반발해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단식 투쟁이 돌입한 지 5일 만에 보건복지부가 손을 들었다.

한의협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식 중인 김 회장을 찾은 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의과와 (한의과를) 병행 시행하는 것을 오는 10월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며 “권 차관이 노인외래정액제 한·양방 동시 개선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노인외래정액제 의과 단독 개편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을 방문해 의료계, 한의계 동시 개편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대로 공정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데 대승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평하며,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이를 통해 한의계의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의협은 “김태년 정책위의장의 요청으로 김필건 회장이 이날 국회에서 노인외래정액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김 정책위의장의 강력한 요구로 복지부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건정심에 동시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김 정책위의장이 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해 노인외래정액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해결을 (복지부에) 요구했다”며 “김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정부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필건 회장은 김 정책위의장과 권 차관이 의료계·한의계 노인외래정액제 동시 개선 추진을 약속함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의협은 “집권여당의 요구와 복지부의 수용으로 김 회장이 단식한 지 5일 만인 22일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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