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임명 유력…NMC 이사회, 1순위로 정기현 원장 추천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임 원장 후보가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 서울대병원 박노현 교수, 현대여성아동병원 정기현 원장 등 최종 3인으로 압축 돼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22일 복지부에 따르면 NMC는 이달 중순 경 이사회를 열고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 서울대병원 박노현 교수, 현대여성아동병원 정기현 원장 등 3인을 원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3명의 후보 중에서는 1순위로 현대여성아동병원 정기현 원장이 추천됐다.

왼쪽부터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 서울대병원 박노현 교수, 현대여성아동병원 정기현 원장

다만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 이사회에서 1순위로 추천한 후보자가 임명 된 만큼 현재로서는 정 원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부 및 병원계의 전망이다.

안명옥 원장이 지난 21일 이임식을 끝으로 NMC를 떠남에 따라 조만간 임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말 내 임명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부 및 병원계에서는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현대여성아동병원 정기현 원장은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딴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에 들어갔다. 그 이후 옥천군보건소장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현대여성아동병원을 운영 중이다. 또 공공보건의료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문 대통령과는 7~8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여성과 아동 관련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 조직인 ‘더불어포럼’을 창립하는 데 기여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평가위원, 성균관의대 교수, 서울의료원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의무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의료원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노현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의대 연구처장을 맡고 있다. 과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 본부장과 서울대병원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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