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게르베코리아 리피오돌 약가 인상 요구 비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프랑스 제약사 게르베코리아의 리피오돌 약가 인상 요구를 놓고 “제약사의 뻔뻔한 칼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리피오돌은 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시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되는 유일한 의약품으로 게르베코리아는 현재 5만2,560원인 약가를 26만2,800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건약은 11일 “적당하게 약가를 보상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보자는 이야기는 그만두자”며 “이번의 적당한 협상은 다음 번에 나올 신약의 고가를 합리화시키고 환자의 눈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약은 ”제약자본이 의약품을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더 강력한 독점권과 더 높은 약가를 챙겨줘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은 위험하다“며 ”신약 개발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보장받은 독점권은 의약품 한 개당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게 하고 이는 다시 더 비싼 약을 창출하는데 이용된다“고 말했다.

건약은 ”최근 개발되는 면역 항암제들은 수 백만원을 호가하며 심지어 5억이 넘는 신약도 우리 문턱에 놓여있다“며 ”이제 우리가 현실에서 보고 있는 결과는 이익률 20%를 상회하는 제약자본의 찬란함과 매년 늘어나는 약제비를 감당 못하는 환자와 국가들의 애처로운 날개 짓“이라고 설명했다.

건약은 ”제약 자본의 독점권을 지고지순한 가치인 양 인정하고 들어가는 합상장에서는 승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정부에게는 ‘환자를 위협하는 독점권은 언제라도 해체할 수 있다’는 신념을, 국민들에게는 ‘제약자본의 뻔뻔한 칼놀음에 대한 분노’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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