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드 브리스 대표 "기계학습 통해 데이터 오류 발견…6개월 단축 가능"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사용하면 신약 출시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메디데이터 글렌 드 브리스 대표(공동창업자)가 10일 열린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18(Medidata NEXT Seoul 2018)’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임상시험 기술의 장점을 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메디데이터는 해마다 제약회사, 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관계자를 초청해 임상시험의 혁신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는 ‘차세대 임상시험 기술의 미래(The NEXT Generation of Clinic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1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18'을 개최했다.

메디데이터 글렌 드 브리스 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18 (Medidata NEXT Seoul 2018)’에서 차세대 임상시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글렌 드 브리스 대표는 “한국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특히 한국 제약사들은 상당히 큰 잠재력을 갖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이들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데이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164개사(2016년 기준)의 고객을 확보했는데 대부분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이다.

메디데이터코리아 임우성 대표는 “메디데이터는 국내 제약사 중 56개 제약사 바이오벤처와 일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메디데이터를 사용해 진행하는 누적 임상수는 200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의 성장의 배경으로 다양한 임상시험 솔루션을 꼽았다.

메디데이터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판 후 모니터링까지 의약품의 전주기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RAVE, EDGE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렌 드 브리스 대표는 “임상시험 솔루션은 비용절감과 운영 최적화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신약의 출시 시기를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스 대표에 따르면, 경쟁사인 글로벌 제약사 두 곳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적응증을 가진 약을 허가받기 위해 FDA에 자료를 제출했는데, 한 곳은 곧바로 승인돼 올해 2분기 시판이 됐지만 다른 곳은 아직도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러한 차이의 이유는 메디데이터 솔루션 사용 여부라고 했다.

그는 “RAVE 솔루션은 전세계 모든 병원 의사, 간호사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 정보 입력에 그치지 않고 분석도 포함돼 있다"며 "RAVE에는 기계학습이 활용된다. 우리 고객이었던 제약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정보불일치를 찾아냈고, FDA가 보완요청을 하기 전에 데이터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했다. 그리고 (경쟁사보다) 빠르게 승인받고, 출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메디데이터에 따르면, 임상시험 솔루션 RAVE는 임상시험 진행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EDGE는 임상시험 데이터 리스크 진단 등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전략적인 임상시험이 가능하게끔 돕는다.

또 데이터 오류, 유전체 정보 수집 및 분석 등을 통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물이 적합한지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메디데이터 측은 덧붙였다.

메디데이터 코리아 임우성 대표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선 셀트리온 이상준 수석 부사장이 '임상IT의 역할을 통한 한국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종양내과 교수가 '환자중심적 임상시험 환경'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 메디데이터 최고데이터책임자 데이비드 리는 임상시험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성 제고방법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종근당, 메디톡스, LSK글로벌파마서비스, 메디인사이트, 서울아산병원, 도쿄대학교 등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사용 중인 제약사 및 기관들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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