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산부인과의원 86개소 줄어…소청과, 의원급 중 유일하게 진료비 줄어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늘면서 지난해에도 전체 산부인과 수가 감소했다.

이는 저출산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초로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5,889개소가 개업했으며 4,250개소가 폐업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요양기관은 종합병원 9개소, 병원 122개소, 요양병원 104개소, 의원 1,179개소, 치과병원 15개소, 치과의원 576개소, 약국 1,453개소, 한방병원 63개소, 한의원 715개소 등이다. 의원의 경우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가 개업보다 폐업이 많아 의료기관 수가 줄었다.

지난해 산부인과의원 45개소가 새로 문을 열었지만 53개소가 문을 닫았다. 이에 산부인과의원 수는 2017년 1,319개소에서 2018년 1,311개소로 줄었다.

산부인과의원은 2013년 1,397개소에서 2014년 1,366개소, 2015년 1,352개소, 2016년 1,338개소, 2017년 1,319개소 2018년 1,311개소로 최근 6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출처: 건강보험통계 요양기관 현황

영상의학과의원은 지난해 5개소가 개업하고 6개소가 폐업했다. 영상의학과의원 수는 2017년 155개소에서 2018년 153개소로 줄었다.

산부인과와 함께 저출산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 122개소 의원이 새로 문을 열고 121개소가 문을 닫았다. 2018년 기준 소청과의원은 2,221개소다.

소청과의원은 의원급 중 유일하게 진료비가 감소하는 진료과다.

‘2018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소청과의원 요양급여비는 4,028억원으로 전년 동기(4,038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소청과는 내원일수 감소폭도 가장 커 2017년 상반기에 비해 2018년 상반기 내원일수가 5.5%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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