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공의 병원평가’ 분석 결과
종합순위 1위 삼성…서울대, 고대에도 밀려
세브란스 월급 1년 사이 42만원 인상

청년의사는 의사 전용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공개된 '2022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중 빅5병원 성적을 분석했다(ⓒ청년의사).
청년의사는 의사 전용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공개된 '2022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중 빅5병원 성적을 분석했다(ⓒ청년의사).

‘빅5병원’ 중 전공의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바뀌었다. 6년 만이다. 전공의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빅5병원에는 전체 전공의의 24% 정도가 수련 받고 있다.

청년의사가 의사 전용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공개된 ‘2022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분석한 결과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한 이번 평가에는 전공의 총 1,984명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빅5병원 전공의들은 일주일 평균 80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다. 전년도(2021년)보다 2시간 늘었지만 ‘전공의법’이 허용한 범위 안이다.

전공의 근무시간 서울대 가장 짧고, 세브란스 가장 길어

전공의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일주일 평균 75시간이었다. 서울대병원은 6년째 전공의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주당 77시간으로, 빅5병원 중 전공의 근무시간이 80시간 이하인 곳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뿐이었다.

전공의 근무시간이 가장 긴 곳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주당 평균 83시간이었다. 서울성모병원이 속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주당 근무시간이 평균 81시간이었다.

전공의들이 일주일 평균 24시간 초과 연속 근무하는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 평균 2.67회였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2.46회, 서울대병원 2.38회, 세브란스병원 2.36회였으며 삼성서울병원이 2.13회로 가장 적었다.

전공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휴일이 가장 긴 곳도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 평균 13.8일이었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11.1일, 삼성서울병원 10.9일, 세브란스병원 10.6일이었으며 서울아산병원이 10.4일로 가장 짧았다.

전공의들이 주치의로 근무하면서 평일에 담당하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18.8명이었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12.6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 2021년 전공의 1명당 환자 26.1명을 담당했던 세브란스병원은 1년 만에 그 숫자가 17.1명으로 줄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6.9명, 삼성서울병원은 16.4명이었다.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월급 418만원으로 가장 높아

빅5병원 전공의 월급(실수령액)은 평균 39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만원 인상됐다.

전공의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세브란스병원으로 418만원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월급은 전년도보다 42만원이나 올라 빅5병원 중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하면서 5년 동안 ‘전공의 월급 1위’ 자리를 지키던 삼성서울병원보다 많아졌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월급은 평균 403만원으로 빅5병원 중 유일하게 월급이 깎였지만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월급을 주는 곳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월급은 지난 2021년 411만원에서 2022년 403만원으로 8만원 줄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월급이 평균 395만원이었으며 서울대병원은 389만원이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평균 384만원으로 빅5병원 중 가장 낮았다.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삼성서울병원, 4년 연속 종합순위 1위…서울대병원, 최하위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4년 연속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종합순위 외에도 근로여건과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종합순위 2위는 서울아산병원이었으며 3위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순이었지만 이 두 곳은 고려대의료원에도 밀렸다. 전공의 500명 이상인 대형병원 6곳 중 고대의료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5위는 세브란스병원, 6위는 서울대병원이었다.

전공의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세브란스병원이었지만 당직수당 지급방법, 코로나19 수당 유무 등을 포함한 급여 분야 종합순위 1위는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2위였으며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복리후생 분야는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위였다.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 청년의사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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