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스캐이프 보고서, 美의사 연평균 소득 35만달러
성형외과 61만9000달러 vs 소청과 25만1000달러
주당 평균 50시간 근무…중환자의학과 57.7시간

‘메드스캐이프(Medscape)’가 발표한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전체 미국 의사 연평균 소득은 35만2,000달러였으며 전문의는 38만2,000달러였다(ⓒ청년의사).
‘메드스캐이프(Medscape)’가 발표한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전체 미국 의사 연평균 소득은 35만2,000달러였으며 전문의는 38만2,000달러였다(ⓒ청년의사).

미국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의사들 중 성형외과가 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과는 소아청소년과였다. 소청과 전문의 소득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절반도 안됐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는 전체 의사 평균보다 오래 근무했으며 소청과 전문의는 평균보다 근무시간이 짧았다.

의학정보 사이트 ‘메드스캐이프(Medscape)’가 발표한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의사 연평균 소득은 35만2,000달러(4억5,020만원)로 전년도보다 1만3,000달러(1,662만원) 증가했다. 1차 의료를 담당하는 PCP(Primary Care Physician) 소득은 연평균 26만5,000달러(3억3,893만원)이며 전문의(Specialist) 소득은 연평균 38만2,000달러(4억8,838만원)이다. 이번 조사에는 29개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1만11명이 참여했다.

소득은 봉직의보다 개원의가 높았다. 개원의 연평균 소득은 37만4,000달러(4억7,815만원)이며 봉직의는 34만4,000만원(4억3,980만원)이었다. 2022년 기준 미국 전체 의사의 74%가 봉직의이며 이들 중 52%는 병원이나 헬스시스템(health system) 소속이다.

출처: 메드스캐이프(Medscape)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
출처: 메드스캐이프(Medscape)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

소득이 가장 높은 전문의는 성형외과로 연평균 61만9,000달러(7억9,392만원)로 전년도보다 4만3,000달러(5,497만원) 증가해 마취통증의학과 함께 네 번째로 소득 증가폭이 큰 과였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소득은 44만8,000달러(5억7,460만원)로 소득 상위 9위였다.

성형외과 다음으로 소득이 많은 전문의는 정형외과로 57만3,000달러(7억3,492만원)였다. 이어 순환기내과 50만7,000달러(6억5,027만원), 비뇨의학과 50만6,000달러(6억4,899만원), 소화기내과 50만1,000달러(6억4,248만원), 이비인후과 48만5,000달러(6억2,196만원), 영상의학과 48만3,000달러(6억1,949만원) 순으로 연평균 소득이 높았다. 특히 소화기내과는 1년 동안 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4만8,000달러)했으며, 영상의학과가 두 번째(4만6,000달러), 비뇨의학과가 세 번째(4만5,000달러)로 소득 증가폭이 컸다.

29개 전문 분야 중 전문의 연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과는 예방의학과로 24만9,000달러(3억1,946만원)였다. 소청과 전문의는 25만1,000달러(3억2,203만원)로 두 번째로 낮았지만 임상 의사들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이어 가정의학과 25만5,000달러(3억2,716만원), 감염내과 26만2,000달러(3억3,614만원), 내분비내과 26만7,000달러(3억4,256만원), 내과 27만3,000달러(3억5,036만원) 순으로 연평균 소득이 낮았다.

전문의들 대부분이 전년도보다 소득이 증가한 반면 안과와 응급의학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는 오히려 소득이 줄었다.

안과 전문의는 1년 새 소득이 2만9,000달러(3,706만원) 줄어 38만8,000달러(4억9,776만원)였으며 응급의학과는 2만1,000달러(2,683만원) 줄어 35만2,000달러(4억5,161만원)였다. 신장내과는 전년도보다 1만7,000달러(2,172만원), 재활의학과와 알레르기내과는 각각 1만6,000달러(2,044만원), 류마티스내과는 8,000달러(1,022만원) 줄었다.

이같은 소득 수준에 전체 의사의 5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68%가 만족한다고 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낮은 과는 감염내과로 35%였다.

미국 의사는 일주일 평균 50시간 근무해 전체 노동자 주당 평균 근무시간인 38.7시간보다 오래 일했다.

과별로는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근무 시간이 가장 길어 일주일 평균 57.7시간이었다. 이어 외과 57.4시간, 순환기내과 56.2시간, 신장내과 54.9시간, 비뇨의학과 54.7시간, 산부인과 53.9시간 순으로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이 길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는 일주일 평균 52.2시간 근무했다. 임상의 중 소득이 가장 낮은 소청과 전문의는 47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짧은 그룹에 속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