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에 비례대표 지형도 요동
21대 17석 확보한 민주당 위성정당, 22대선 10석 내외 전망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선정됐다(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유튜브 '오마이TV' 캡쳐).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선정됐다(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유튜브 '오마이TV' 캡쳐).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의 당선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개혁신당은 4.9%, 자유통일당은 4.2%였으며, 새로운미래는 4.0%, 녹색정의당은 2.7%였다. 무당층은 6.2%로 집계됐다.

특히 조국혁신당 창당 2주 만에 더불어민주연합을 뛰어넘어 비례 정당 2위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조사에서 획득한 지지율은 전체 비례 의석 46석 가운데 12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수치다.

조국혁신당의 독보적인 상승세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지형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이목이 모아진다. 해당 여론조사 지지율을 토대로 더불어민주연합이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은 8석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도 40% 이상 득표율을 획득해 비례 의석을 20석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판세로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의석은 10번 안팎에서 정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욱이 이대로 조국혁신당 득표율 상승세가 높아질 경우 10석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30명 중 보건의료인으로는 12번에 이름을 올린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연합이 개최한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100점을 획득해 1위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노인돌봄 문제 해결과 지역·필수의료 공백 문제 등 의료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약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의대생들은 김 교수를 “스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의대 학생 비상대책조직인 서울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김 교수가 “의사 윤리와 바람직한 의료 제도를 다루는 인간사회의료 교과목 교수인 그가 뒤에서는 정계 진출을 위한 도구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다”고 규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